월슨의 실험
우리가 늙고 쇠약해져서 더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됐을 때에도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
1943년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발표한 논문 "인간 동기부여 이론,메슬로의 욕구단계
허나 노년의 삶은 매슬로의 고전적인 욕구 위계에 끼워 맞추기 힘든 경유가 많다.
젊은 시절, 사람들은 매슬로가 말한 것처럼 성장과 자아 실현을 추구한다. 성장은 외부 세계로 열려 있음을 수반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경험, 더 넓은 사회적 관계, 그리고 이 세상에 발자취를 남기기 위한 방법을 샅샅이 탐색해 나간다.
그러나, 후반부에 접어들면 우선순위가 급격히 변한다.
노년 시절, 대부분은 성취와 사회적 관계를 추구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인다. 관심 범위가 좁아지는 것이다.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가족이나 오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엇을 하는 것보다 존재하는 데, 그리고 미래보다 현재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죽음 그리고 관점을 변화
카스텐슨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서 불행해지기는커녕 오히려 긍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죽음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었는지를 개달을 만큼 몸이 회복되고 나니, 내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보는 눈이 굉장히 달라졌어요. 중요한 것은 내 삶에 존재하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녀는 21살때 심각한 머리부상에 내출혈을 일으켰고 뼈는 산산이 조각났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기를 반복할 정도록 굉장히 상황이 위급했던 첫 3주 정도를 지냈다.
그녀는 자신이 병동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의 새로운 관점이 노인들의 생각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알게 됐다.
즉,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어 하는지는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지 달려있다.
문화적 차이가 아니다
9.11 태러 직후 미국에서, 2003년 봄 사스 전염병이 창궐해 면 주 만에 300명이 목숨을 잃은 홍콩에서도 또다시 같은 조사를 했다. 연구 팀의 표현을 빌리자면 "생명의 덧없을 두드러지게 느낄 때"면 삶의 목표와 동기가 완전히 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관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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