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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Security/Book

[Book]의사들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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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활용한 의학정보를 전달하는 3가지 방식이 있다.

의학 윤리학자 에제키엘 엠마뉴엘(Ezekiel Emanuel)과 엠마뉴엘 (Linda Emanuel)이 쓴 짧은 눈문을 보면 알 수 있다.

 

 

 

1. 가부장적 관계(Paternalistic)

의사는 의학적인 권위를 가진 사람으로서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삼는다. 의사는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빨간 약과 파란 약이 있을 때 의사는 환자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빨간 약을 드세요. 그게 당신한테 적합합니다."

 

 

2. 정보를 주는 관계(Informative)

가부장적 관게와 전반대 개념이다. 의사는 환자에게 사실과 수치를 제공한다. 나머지는 모두 환자에게 달려 있다.

"빨간 약은 이런 효과가 있고, 파란 약은 저런 효과가 있습니다."

의사는 이렇게 설명한 뒤 환자에게 묻는다

"어떤 약을 원하십니까?"

소매상 같은 관계다. 의사는 기술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이고, 환자는 소비자이다.

최신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게 의사가 할 일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건 환자의 몫이다.

 

3. 해석적 관계(Interpretive)

이 관계에서 의사의 역할은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해석적'인 의사들은 우선 이런 질문을 던진다.

"환자 분에게 가장 중요한 건 뭔가요?"

"걱정되는 게 뭐지요?"

대답을 듣고 난 후에는 빨간 약과 파란 약에 대한 설명하고 환자의 우선순위에 맞는 약ㅇ은 어떤 것이라고 말해 준다.

 

 

 

엠마뉴엘 부부의 부분 경고

환자들이 원하는 걸 이루도록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그들의 욕구를 '해석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

원하는 것은 변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철학자들이 '2차적 욕구'라고 부르는 '욕구에 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덜 충동적이고, 더 건강하고, 두려움이나 배고품 같은 1차적 욕구에 덜 지배받고, 더 큰 목표에 충실해지고 싶은 욕구를 가질 수 있다.

 

 

환자편에 서서 이야기하는 법

난소암을 알고 수술한 할머니가 있다. 그녀는 소화가 되지 않아 병원에 찾아왔고 검사를 했다. 일단락 큰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여전히 암의 재발할 확률이 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그런데 말이죠, 암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어서 장이 언젠가 다시 막힐 거예요."라고 말해야 하나?

 

피츠버그 대학에서 만나 완화치료 전문의 밥 아널드는 의사들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임무를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람들은 사실보다 그 뒤에 숨은 의미를 더 알고 싶어한다.

아널드 박사는 숨은 읭미를 가장 잘 전달하는 방법은 그 정보가 자신한테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말을 꺼내는 게 좋은지도 알려 줬다.

 

"저는 걱정이 됩니다."

내가 주얼 할머니에게 말했다. 그러고는 종양이 아직 남아 있고, 그래서 장이 다시 막힐까 봐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말 단순한 표현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얼마나 많은 의미가 전달됐는지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함시킴으로써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뿐 아니라 내가 그녀 편이라는 것, 나도 그녀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었다.

 

 

 

ps-

이와 같은 정보는 의사가 환자에게 말하는 것에만 한정 짓고 싶진 않다. 정보를 많이? 혹은 권위가 있는 사람 혹은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사람과 사람간에는 언어적인 측면과 비언어적인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언어가 정보라면 비언어는 내가 그 사람을 향하는 마음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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