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nd Security/Column

[Column]차별구분은 의도가 아닌 효과로부터

728x90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사과하는 샘 오취리.

블팩페이스가 뭐길래?

얼굴을 검게 칠하는 행위가 전형적인 흑인 비하로 간주되었고 블랙페이스 철폐가 인종차별 반대를 상징했던, 미국의 역사적인 맥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건 미국만의 문제 아닐까?

답은 세계화 그리고 보편성.

세계 각국의 문화가 국경을 넘어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에서는 문제 될 게 없다’고 강변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가 갖는 세계적인 보편성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의도가 아닌 '효과'

문제의 핵심은 의도가 아니라 ‘효과’다. 소수자를 비하하는 발언, 혐오표현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표현 자체 또는 발화자의 의도 때문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그 말이 사회에는 주는 영향 때문이다. 그래서 그 말이 놓인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똑같은 말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언론과 표존 독자의 기준

종이신문을 꼼꼼히 읽거나 좋은 기사를 일부러 찾아 읽는 독자는 더는 ‘표준 독자’가 아니다.

일부 언론의 일부 기사가 포털이나 에스엔에스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여론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알고 보면 좋은 기사도 많았다’는 외침은 이제 공허해 보인다.

 

 

 


원글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58587.html#csidx4ac1392a5aa2b79a807fd725234df53

 

[시민편집인의 눈] 핵심은 의도 아닌 ‘효과’다 / 홍성수

소수자를 비하하는 발언, 혐오표현이 문제가 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말이 사회에는 주는 영향 때문이다. 샘 오취리가 다른 ...

www.hani.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