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관계의 동물이라고 한다. 즉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우리는 그 관계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때론 슬픔과 힘듬을 느낀다.
마음이 아픔이 있어서 병원을 찾아가는 이들의 심중팔구는 관계, 사람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 어떤 부분이 우리를 이렇게 힘들께 할까?
경쟁심, 질투심의 발달 from 삼각관계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첫 삼각 관계 갈등의 기원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설명한다. 연적으로 인해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 이야기이다. 관계에서의 경쟁심, 질투심의 감정도 바로 여기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정신분석에서는 설명한다. 이 컴플렉스가 극복이 되지 않으면 대인관계에서 삼자 관계를 하지 못해 경쟁심과 질투심으로 한 사람을 밀어내는 상황을 반복하며 이자관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kBtVQbSg8w
면도기로 유명한 윌킨슨 소드 회사의 광고
위 비디오에서 아기는 '엄마라는 좋은 대상good object'은 본인이 가져야 하기에 '나쁜 대상bad object'인 경쟁자, 아빠를 제거하려 노력한 것이다. 이 갈등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삼자관계에서 '좋은 대상을 지키고 차지하려는' 노력을 되풀이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경쟁자를 밀어내는 관계를 반복하며 편치 않은 관계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극복 그리고 정산적인 관계
이별의 감지
정상적인 발달시기를 거친다면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엄마와 분리가 되는 순간부터 엄마에게 다른 관계(대개는 아빠이거나 새로이 태어난 동생)가 있고, 엄마에게 다른 욕구가 있다는 것을 목격하는 순간을 필연적으로 맞닥뜨린다.
특히 동생이 태어난 경우 참을 수 없는 강렬한 반기 행동이 시작된다. 흔히들 '동생의 존재를 처음으로 목격하는 순간의 감정은 애인이 바람 피운 상대를 마주하는 바로 그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말은 그래서 정확하다.
질투, 좌절 서럽을 받아 드림
엄마가 다른 관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엄마와 내가 다른 말을 한다고 느낄 때쯤 아기였을때 엄마와 나의 관계가 점점 약해진다는 것을 직감한다. 엄마와 내가 다른 사람이었음을 서서히 깨달아 가기 시작한다. 이제 그에게 애도를 잘 하며 떠나 보내야 한다.
이 과정을 어른들은 나를 '하나의 인간'으로 '사회적 인간'으로 만들어가려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이게 커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러나 나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도 되지 않고 화나고 서럽고 치사하고 좌절스럽고 뭐 그런 감정들이 나의 마음을 온통 채운다. 마법 지팡이를 다시 되돌려 달라며 소리쳐 울어보기도 하고 바닥에 뒹굴기도 하고 반항도 해 보지만 소용이 없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제 내가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가 있음을 받아들이며 좌절감을 견뎌야 한다.
아쉬웠던 유년시절 관계
아쉽게도, 양육자의 특성이나 사정에 따라 부모님들과 좋은 관계를 손에 쥐어보지도 못하고 내 인생에는 처음부터 없었던 물건인듯 유년기를 살아온 이들도 있다. 내 욕구 전달이 묵살되거나 실패로 끝난 기억밖에 없을 수도 있다.
누굴 만나도 내 욕구가 전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없어져 가까운 관계가 힘들어진다. 특히 누군가를 사귀다 상대가 내 욕구에 잘 맞추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상대에게 서운한 감정이 치민다. 말하기가 싫어져 점점 말수가 적어지고 입을 다물게 된다. 역시나 ‘내 맘을 알아줄 리가 없지’로 씁쓸히 제멋대로 관계의 마침표를 찍는다.
원글
www.min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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