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우리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기보다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바쁘다. 상대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언제나 나와 결부시켜 얘기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상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나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상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상대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
2. 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당신 자신과 다른 신념을 지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게 된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은 던져보라.
'이 대화로부터 무엇을 얻어내길 바라는가?
'이 대화가 끝날 무렵 어떤 기분을 느끼길 바라는가?'
아마도 당신은 상대의 마음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목표는 당신 자신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내게 가르쳐줄 무언가를 지니고있다.'
3. 질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
상대에게 질문을 하라.
-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무엇이며,
-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지,
- 어떤 영화를 재미있게 봤고,
- 어떤 가수를 좋아하는지,
-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 가장 하기 싫은 것은 무엇인지,
상대에 대한 호기심의 표출은 내가 상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가장 큰 증거다.
개방형 질문 tip
- '왜'나 '어떻게'로 시작되는 질문을 받는 상대방은 자신의 원하는 대로 마음껏 답변을 이어나갈 것이다.
- 모든 질문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로 시작하기
4. 대충 아는 것은 잘 아는 척하지 않는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솔직한 고백을 통해 신뢰를 얻고 정직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자신 역시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겸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 <괴짜처럼 생각하라>에는 '영어애서 가장 말하기 어려운 세 단어'라는 제목이 다린 장이 포함되어 있다. 당신은 그 세 단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I love you?
No, The answer is 'I don't know"
카이저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사람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일종의 결함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고도로 경쟁적인 사회 환경에서 더더욱 악화되지요. 사람들은 경졔를 늦추고 약점을 드러내 보이면 어떤 식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합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잇는 일이지요."
5.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
진정한 듣기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이어야 한다.
수동적인 듣기란 단순히 상대의 말에 응답하기 위해 듣는 것이고, 능동적인 듣기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듣는 것이다. 상대의 말뿐 아니라 그의 어조와 몸짓도 살펴라. 귀로만 듣지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내가 인터뷰할 때마다 들고 가는 건 바로 '존중'이라는 태도다. 당신이 귀를 기울일 때, 사람들은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걸 느낀다. 당신이 이야기를 들어주므로, 그들은 당신에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이야기의 재미있는 사실
하버드대 연구자들은 실험에서 참가자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섹스와 코카인, 설탕과 같은 것에 반응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목격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섹스를 하거나 초콜릿을 먹을 때와 유사한 쾌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대화를 하는 동안 전달되는 정보에는 언어 정보(발성되는 단어들의 의미)뿐만 아니라, 몸짓 정보(표정, 손짓, 자세)와 어조 정말(말을 하는 방식)까지도 포함된다.
6. 상대가 보내는 신호에 안테나를 세운다.
"사람들은 꼭 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려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걸 다 말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대화를 시작하기 전, 대화를 통해 당신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일단 메세지를 다 전달했다면, 계속해서 말을 하고자 하는 유혹에 저항을 해야 한다.
7. 잡초 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횡설수설하게 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 우리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즐거운 일인 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사람들은 특정 주제에 관한 자신의 폭넓은 지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수많은 말을 쏟아놓는다.
상대의 말이나 인식을 교정해주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고 절실한 상황이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거나 상대가 말을 다 마칠 때까지 지다려주자. 그리고 만일 그 교정해야 할 사항이 사소한 것이라면 굳이 교정하는 일은 하지 말자.
8. 머릿속의 생각은 그대로 흘려보낸다.
당신의 뇌가 생각하는 것은 막을 수 없고, 생각에 능동적으로 저항을 해봤자 정신만 더 산만해지기 쉽다. 그러는 대신 생각이 머릿속으로 들어오면 단순히 혼자맛로 "생각이로군"하고 말한 뒤, 대화로 다시 주의를 되돌이면 된다.
말솜씨가 있는 사람일수록 이런 농담을 던지거나 저런 재담을 삽입해 넣고자 하는 강력한 유혹이 수시로 생겨난다. 그런 유혹에 저항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자신이 대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저 자신은 단지 대화에 활력을 불어 넣는 재기 넘치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사실 미묘한 형태의 나르시시즘에 불과하다.
9.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
그렇다면 상대가 내 말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반복적으로 그 내용을 말하기보다는 우선 내가 한 말을 상대가 들었는지 확인해 보는 편이 낫다. 이렇게 말이다.
"여보, 내가 한 말 들은 거죠?"
만약 상대가 그 말에 수긍을 하면 같이 말을 다시 반복 할 필요가 없고, 못 들었다고 답변할 경우에만 다시 얘기해 주면 된다.
10.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너뛰지 않는다.
"어떤 행동에서 다른 행동으로의 재빠른 전환은 도파민을 분비시킴으로써 끊임없이 외부 자극을 추구한 것에 대한 효과적인 보상을 제공해준다."
대화에 집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탁월한 방법으로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명상이다.
11. 고독의 시간이 공감력을 높여준다.
하버드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느끼는 능력이 고독을 경험한 후에 더 향상된다고 한다. 가끔씩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증신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2. 말은 문자보다 진정성이 강하다.
말은 문자나 이메일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과 감각과 뉘앙스가 있다.
질 나쁜 의사소통때문에 낭비되는 비용이 한 해 41조 9,0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근로자 한 명당 한 해에 29만원 이상 씩 낭비를 하는 셈이다.
"중요한 건 전화가 일을 더 잘 처리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이메알과는 달리, 전화는 더 공감적이고 정확하고 정직해질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 말이 의사소통을 항상 전화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말로 해야 할 때 조차 문자나 이메일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13. 편리함을 위해 감정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통한 의사소통은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말로 하는 것보다 실수도 덜하다.
하지만 효율적이고 실수가 없는 소통이란 얼마나 비인간적인가? 때로 실수투성이에 뒤죽박죽이고 엉망인 의사소통이 가장 인간적이다.
14. 말재주와 말센스는 다르다.
말을 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소통의 달인은 말이 절제돼 있고, 과도한 제스처도 사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들어주는 것에 능숙하다.
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에 대해 상대와 터놓고 얘기할 것을 권한다. 대화를 하다가 무언가 빗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 상대에게 피드백을 요청해 보라. 당신이 기대한 대로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상대에게 알린 뒤, 자신이 잘못 이해한 것은 없는지,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솔직하게 물어보는 것이다.
15. '옳음'보다는 '친절함'을 선택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속상해하곤 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설명하라."
물론 다른 누군가에게 당신이 기대하는 바를 말하려면, 먼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말아야 한다. 이 전략은 대화의 목적을 미리 생각한 뒤, 당신이 바라는 바를 상대에게 목적을 미리 생각한 뒤, 당신이 바라는 바를 상대에게 말하도록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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