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는 완벽한 모습의 실체
우리가 되고 싶은 완벽한 모습은 어디서 만들어진 것일까? 답은 바로 우리를 둘러싼 수치심 거미줄에 있다. 가족, 배우자, 친구, 나 자신, 동료. 지인 등 수치심 거미줄에 있는 사람들의 기대를 합한 모습이 ‘우리가 되고 싶은 완벽한 모습’이다.
- 신체 이미지
- 부양
- 모성
완벽함을 꿈꾸면 남는 건 실패뿐
수치심 회복탄력성이 높은 여성들은 ‘완벽함’보다 ‘성장’에 대한 말을 더 많이 했다.
- 저는 ( )에서 더 나아지기를 원해요.
- 제가 ( )하는 방법이 개선되기를 바래요.
- ( )는 좀 더 적게 하고 ( )를 더 많이 하고 싶어요.
- 내 목표는 ( )이에요.
- ( )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요.
- ( )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요.
완벽함 대신 성장을 선택하는 순간 수치심 회복탄력성이 커진다. 서장이나 개선은 완벽함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목표다.
예들어 내 친구 셰릴은 부모로서 자신의 목표가 ‘재미있고, 강인하고, 친절하고, 아는 것 많고, 참을성 있고, 아는 것 많고, 친절하고, 사랑 넘치는 부모’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걸 이루는 게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자신도 안다고 했다.
목표르 ㄹ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하느냐는 내 물음에 셰릴은 자신 있게 설명했다. “일단 잠을 자, 내가 잘 쉬어야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어. 쉬는 일은 아니지만 나는 아들들이 기분 좋도록 계획을 잘 지켜려고 노력해. 육아서도 많이 읽고 좋은 충고는 따르고 그렇지 않은 건 따르지 않아. 다른 부모들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하면 그것에 대해서 물어봐. 남편과 나는 육아 워크숍에도 참가해. 그리고 다른 엄마들과도 꾸준히 연락해. 소아과 의사도 나와 가치관이 같아. 내가 원하고 필요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까지 여러 번 바꿨어. 내 일에도 한계를 정해. 누군가 내 육아방식에 대해 비난을 할 때는 내 편이 되어주는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나 매음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서 나 자신을 돌보려고 노력해. 내 마음이 텅 비어버리면 남에게 베풀어줄 수가 없잖아.”
미디어는 왜 ‘평범함’을 무시할까?
완벽함과 관련된 자기파괴적인 집착 중 하나는 ‘셀럽 따라 하기’ 문화다.
남녀모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많은 참가자가 자신의 ‘보잘것없고 지루한 삶’에 대해 수치스럽게 느낀다고 말했다. 극히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 자신의 삶을 TV나 잡지에 나오는 셀럽의 모습과 비교했다.
메리 파이퍼 박사는 “미디어 공동체는 현실보다 다양성이 부족하다. 이런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현실 속 사람들이 만나는 문제와 다르다. 학부모 회의, 시 쓰기, 박물관 견학, 피아노 연습, 식사 배달 봉사 같은 일상적이고 흔한 일은 무시된다. 평범하게 생긴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다. 미디어는 돈이 되는 이야기만 좋아한다. 그래서 다양하고 복잡한 현실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우리 사회는 나서지 않고 조용하고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무시한다. ‘평범함’을 ‘지루함’과 동일시하거나, 심지어는 ‘평범함’을 ‘무의미함’ 또는 ‘무가치함’과 동일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렇게 자기 삶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사회현상은 ‘특별한’ 삶을 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결과를 불러왔다.
우리는 또한 취약성이 우리의 기대와 실망으로 인한 고통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Mind Security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말센스_1 (0) | 2020.09.20 |
---|---|
[Book]수치심을 권하는 사회_8(비난의 문화) (0) | 2020.08.19 |
[Book]수치심을 권하는 사회_6(말로 표현하기) (0) | 2020.08.18 |
[Book]수치심 권하는 사회_5(유대감과 손내밀기) (0) | 2020.08.18 |
[Book]수치심 권하는 사회_4(수치심 객관화) (0) | 2020.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