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사랑이는 것이 몸도 행복하고 마음도 행복하게 되기도 하지만 몸이 불행해질 때도 있고 마음이 불행해질 때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몸과 마음 둘다 불행해질 때도 있는 것 같아”
고민
몸의 이야기
두 번정도 원나잇을 했었다. 그때 만난 남자가 콘돔없이 관계를 가지자고 했다. 그 당시는 너무 급해서 그렇게 했다.
그렇게 두번째 남자 친구를 만났는데, 두번째 남자친구도 콘돔이 없이 하길 원해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남자친구가 성병에 걸렸다고 한다. 그 남자는 정기적으로 성병을 검사하로 다니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이번에 성병에 걸린 이유는 아마도 너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것을 알게 됐다. 남자 친구는 싹싹 빌었고 우리는 그렇게 다시 만났지만 마음이 불편하다. 남자친구는 나를 좋은 방향으로 많이 이끌어줘서 지금 이 사람을 나는 계속 만나고 싶다.
일곱가지 포인트
1. 첫 연애 끝과 함께, 방황 시작
방황의 시작을 콘돔없이 시작하는 것
기존의 관계는 콘돔있이 조심히 관계를 했는데, 그 관계가 끝나고 나니. 허전함(?)때문에 자신을 놔버린 것 그러면서 ‘에라 모르겠다’ 막 해소
2. 남자친구의 성병검사지를 100% 신뢰할 수 없다.
이 두번째 남자친구는 콘돔이 아파서 안 쓰겠다는 남자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 전 관계에서 안 걸렸다는 것 확실할 수 있나?!
성병에 걸렸어도 하늘이 무너지는 건 아니다.
그것을 발판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날 수 있도록 자신을 케어하면 된다.
3. 여자들이 약한 부분인 것 같다.
‘남자들이 아프다고 하면 내 안전을 주고 그에 아픔을 덜어주는 것’
콘돔 쓰자고 말할 수 없는 관계에서 도대체 무슨 말을 평등하게 할 수 있겠는가?
‘내 몸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는 관계는 내 마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없어.’
그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고 평등 없이는 사랑도 없다.
4. 남자들이 하고 싶은 말,
만약 콘돔이 쓰지 않아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할 수 없다고 하면 그 성관계를 하지 안는게 맞다.
콘돔을 쓰지 않아 누군가를 위험에 빠트리려하지마시길
5. 그녀의 마음의 이야기
남자가 지금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라고 말했지만, 사연에서 그 남자는 내 타입도 아니고 성관계 이후 관계를 시작했다. 두 달 만에 동거를 시작했다고 썼고, 곽정은은 사연의 내용상 여자는 그 남자를 신뢰하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사람에게 자신의 의지하고 있는 나 자신을 한번만 봐!'
그러면 아마 자기 자신을 무엇 때문에 하찮은 존재로 느끼고 하게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그런 내가 이런 그지 같은 남자에게 매달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곽정은은 말한다.
‘당신은 진짜 귀한 사람이고 이런 하찮은 사람한테 자신을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
6. 바람피는 남자받아주는 것
받아주는 순간 이런 메시지가 전달 된다.
‘나를 하찮게 대해도 괜찮아, 나한테 또 그런 짓을 해도 괜찮아.’
이렇게 바람까지 핀 남자를 왜 받아줬을까? 그것은 아마도 자기 자신이 자신의 인생에서 한번도 주도권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 안의 불안과 결핍, 불안정한 존재라는 자각이 있기 때믄에 그대로 자기 자신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랑 술마시자’
'나랑 같이 살자’
'나랑 자자'
이러한 말안에는 내가 ‘널 선택했다'는 의미가 내포 되어 있어서 내 안에 불안과 결핍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마지막 포인트, 이 사람과 헤어질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 말은 이 남자가 쓰레기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쓰레기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고작 내 인생의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서 이런 쓰레기를 만났고 이런 쓰레기를 못 버렸고 1년동안 살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라서...
Ps-
20대란 실수가 많은 시기이다. 우리는 몸 이야기에서도 실수가 있었고 마음 이야기에서도 자신에게 실수를 한 것이 많다. 특히, 요즘 나 자신을 들여보기 위해서 조금씩 나의 동굴로 들어가고 있다. 무섭고 얼마나 하찮은 인생이었을까라는 의심도 들어서 더욱 무섭다. 그런데 이제 봐야했다. 이게 뭐가 됐든… 그리고 나 자신을 안아줄려고 노력중이다. 하찮지 않았고 열심히 살았던 내 모습.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지. 하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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