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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정치·경제·사상적 주류로 군림해온 신자유주의의 퇴조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생산주의(productivism)’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사진)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신자유주의 핵심 강령인 세계화와 자유 방임 자본주의 대신 지역주의와 국가의 규제를 강조하는 정책적 아이디어가 좌파와 우파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릭은 “금융과 소비자주의, 지구화 대신 생산과 노동, 지역주의에 뿌리를 둔 경제정책 프레임워크를 향한 거대한 방향 전환의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면서 “생산주의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로지르는 상상력을 포착한 새로운 정책 모델로 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자유주의가 약화되면서 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생산주의가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강력한 학문적 기반을 갖춘 케인스주의 복지국가나 신자유주의에 비해 생산주의는 아직 직관적 관찰을 대중적 언어로 표현한 것일 뿐 포괄적인 이론적 체계를 갖추지는 못한 아이디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원글
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7112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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