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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Security/Column

[Colum]“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친구” 英 최고 지성, 찰스 핸디의 마지막 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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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관리되어야 하는 인적 자원이 아니다’ ‘부품이 되지 않는 곳에서 일하라’ ‘이제 ‘은퇴’라는 단어를 은퇴시켜라’ ‘셀 수 없는 것이 셀 수 있는 것보다 강하다’.




삶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단연코 ‘사랑할 사람’이지요. ‘좋은 친구’는 ‘연인’만큼 좋습니다. 어떤 연인은 이기적이라 당신에게 돌려주는 것을 싫어합니다(웃음). 운 좋게도 제 아내 엘리자베스는 저의 최고의 친구였어요. 배움과 위로를 주는 ‘베프’였죠. 아내는 신중했고 적정한 선을 지켰습니다. 저를 비판했지만 동시에 “당신이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라고 일깨웠어요.”

돈 문제에서는 언제부터 자유로워졌습니까?

“저는 여러 번 직업을 바꿨어요. 석유회사 간부에서 교수로, 프리랜서 작가로. 직업을 바꿀수록 즐거움은 커지는 대신 소득이 줄더군요. 하지만 아내와 저는 만족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소득에 맞게 생활 수준을 조절하는 훈련이 되어있었어요. 물건은 수리하며 오래 사용했고, 부족하지 않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돈에 초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인생의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말라는 거죠.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고, 원치 않는 일을 계속하면, 영혼이 망가집니다.”

 

‘각자도생’과 ‘머니러시’의 날들이 길어지다 보니, 젊은이들은 하고 싶은 일보다 돈이 되는 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직업은 일종의 징역형 선고처럼 평생 여러분을 쫓아다닐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계를 위해 일하지만 일 이상의 존재예요. 내가 석유회사에서 일할 때 경리 부서의 한 젊은 여성 직원이 그러더군요. “언젠가 내가 하는 일이 나 자신의 일부인 날이 오면 좋겠어요.” 수년 후 그 여성은 등반대를 이끄는 산악인이 됐어요.

파티에서 만난 한 여성은 자신을 텔레비전 각본가라고 소개했습니다. 한 편도 제작된 적 없지만, 주중에 그 일을 하려고, 일요일엔 생계를 위해 달걀 포장을 한다더군요. ‘일요일의 달걀 포장’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일인 거죠.

인간은 늦더라도 자기가 진정 원하던 일을 찾아가게 돼 있어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맞습니다. ‘타인을 위해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라!’ 저도 강연을 잘 마치고 손뼉 치는 사람들과 눈맞춤할 때 살아있다는 희열을 느꼈죠.”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재능의 황금 씨앗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중, 작게라도 타인을 도울 바를 생각해 보세요. 잘 들어주는 것이든, 책을 쓰는 것이든, 춤을 추는 것이든 상관없어요. 그게 당신만의 아름다운 쓸모예요. 못 찾았다면, 어머니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그분은 긴 시간 동안 당신을 사랑으로 관찰한 사람이니까요. 다만 아버지에겐 물어보지 마세요. 아버지는 자신을 기준으로 얘기할 거예요(웃음).

여건이 허락되면 친구들도 좋습니다. 책에서 언급했듯이, 홍보 회사 임원으로 재직했던 제 친구는 은퇴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너무 일찍 은퇴한 것은 아닌지, 홍보 말고 뭘 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그에게 말해줬어요. “열 명의 지인들에게 ‘네가 뭘 잘하는지’ 물어봐.”

2주 후 친구는 그의 지인들이 발견해준 20가지 재능 리스트를 가져왔어요. 애정 있는 주변인의 도움으로 자기 재능을 꺼냈고, 그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갔어요. 친구들이 당신의 훌륭한 코치가 될 수 있어요. 당신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으니까요.”

 

 

출처

https://biz.chosun.com/notice/interstellar/2022/03/12/2CLNHWRF7NDEJELBBTBOLISD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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