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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Security/Column

[Colum]경재력과 연애 그리고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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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오늘날 한국의 빈곤층 청년 남성들이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 는 현상을, 빈곤 경험과 생계 부양책임감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고 자 했다. 이를 위해 최소 3년 이하 차상위계층 이하 가구에 속한 이로서 현재 비취업 또는 11개월 이하 단기 계약직 상태에 있는 빈곤층 청년들 중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생애 비혼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 다.

 

 

가난과 생존 전략

연구 참여자들은 만성 적인 빈곤 경험 속에서 자신의 생존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지출 최소화 전략과 가족으로부터의 이탈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었다. 이는 성 장 과정에서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욕망을 최소화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데 영향을 미쳐왔으며 특히 ‘포기할 수 없는 것’과 ‘포기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여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원래 성격”(강석우)으로 간주할 만큼 자 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연애를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일부 참여자들은 연애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적 부담을 자신과 원가족의 생 존과 병행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함으로써 이성과의 친밀성의 영역을 완전히 배제해버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연애

일부 참여자들은 외모와 정서적 친밀감을 경제력의 대안적 자원으로 활 용하여 연애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들은 소비주체를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시키거나(박재범) 소비관행을 조정하고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대 안적 연애를 시도(변지은)함으로써 연애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연애 가 장기화되고, 경제력을 갖춘 경쟁자들이 등장함에 따라 연애 관계를 종 결시키고 그것을 완전히 포기해버리는 단계에 이르기도 한다.

 

 

결혼과 태도

결혼을 포기한 상황에 대한 태도 역시 연애와 마찬가지로 낙관론과 비 관론으로 구분된다. 특히 젊고 학력 수준이 높으며 몰두하고 있는 확실한 취미가 있는 참여자들은 결혼을 포기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시간과 자원을 모두 자신과 자신의 원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혼을 포기 한 상황을 일종의 “자유”(강수혁)와 “기회”(장승민)로 평가하기도 한다. 반면 사회적 지지를 동원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가 약하고 별다른 취미 생활이 없는 참여자들은 비혼 상태를 “피폐”(김치승)한 삶 “방치된”(박수 현) 삶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장기화된 독거 생활 동안 신체적 정 서적 건강에 이상 징후를 경험하기도 했다.

 

 

논문 : 한국 빈곤층 남성들의 연애와 결혼 포기에 대한 연구 : 빈곤 경험과 생계부양 책임감을 중심으로

 

참조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40305785b86eab11ffe0bdc3ef48d419&outLin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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