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Colum]펜데믹 시기에 엄마가 된다는 것 강제로 엄마가 되기 결혼 2년 만에 다니던 회사의 부서가 사라지면서 강제백수가 되었다. 아기 없는 기혼여성으로 본 면접에서는 남편 믿고 쉬는 사람, 곧 임신해서 혜택만 챙기고 퇴사할 사람이라는 피드백을 받으며 번번이 탈락했다. 취직하면 3년 이상은 임신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고, 그렇게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아기를 낳고 나 자신을 찾자’는 맹랑한 생각을 하게 됐다. 임신이란 입덧이 그냥 조금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감기나 월경통 정도라고 생각했던, 무지했던 과거의 나. 임신 후에 알아보는 모든 정보들은 임신 상태에서 어떠한 행동을 해도, 어떤 음식을 먹어도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거라는 식으로 귀결되고 있었고, 이상증세와 불편함의 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