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살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Column]데이트 폭력, 교제 살인 ▲ 책 "헤어지자고 했을 뿐입니다"(이주연·이정환 저) 표지 이미지 몇 년 전 친구로부터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집착이 심한 남자친구에게 구속을 당하던 끝에 GPS로 위치 추적을 당한다는 한 여성을. 남자친구의 감시를 나름대로 피하기 위해서 GPS가 잘 터지지 않는 지하철을 타고 뱅글뱅글 돌고 있다는 여성을. '왜 그 여자는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을까?' 질문이 잘못됐다. 이것이 여성에게 잘못을 지우려는 부당한 말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물음은 주어부터 잘못돼 있었다. 이 질문은 이렇게 돼야 보다 정확한 것이었다. '명백한 교제폭력을 저지른 그 남자는 왜 처벌받지 않을까?' 왜 헤어지지 않는가? 이미 가해자는 피해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이 가해자로부터 벗어나려면 사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