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3) 썸네일형 리스트형 [Column]책 읽지 않으면 뇌 퇴화해 울프의 뇌는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야기의 심층을 살피는 데 필요한 ‘인지적 참을성’을 잃어가는 중이었다. 어려운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을 모아 문장에 집중하는 대신 표층에 머물러서 핵심만 추리려 들었다. 아이러니하지만, 최고의 독서 과학자인 울프조차 책을 읽을수록 책이 점차 어색해지는 ‘독서 소외’에 빠져든 것이다. 디지털 정보 소비에 중독된 탓이다. 상시적 주의력 결핍 상태에 놓이는 것은 현대인의 무섭고 중대한 질병에 해당한다. 이는 독서가 힘을 잃자 우리의 자연적 본성이 드러난 것이기도 하다. 뇌는 물렁하다. 인간의 뇌는 물렁물렁하다. 뇌에는 주변 상황에 맞추어 자신을 바꾸는 성질, 즉 가소성(可塑性)이 있다. 덕분에 우리는 학습으로 뇌를 진화시킬 수 있다. 낯선 체험이나 자극은 뇌 뉴런의 새로운.. [Colum]나이들면 뇌는 진짜 굳어버리는 걸까? 운동의 또다른 잠재적 가능성 Exercise can freshen and renovate the white matter in our brains, potentially improving our ability to think and remember as we age, according to a new study of walking, dancing and brain health. It shows that white matter, which connects and supports the cells in our brains, remodels itself when people become more physically active. In those who remain sedentary, on the other ha.. 의외로 주목하지 않는 인간의 속성 인간에게 의미 인간은 의미를 찾는 존재다. 자신이 한 행위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이다. 인간은 이러한 능력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를 만들었고 이에 따라 살아가는 세계를 창조했다. 즉 인간은 자기가 살아갈 세상을 결정할 수 있는 존재, 스스로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사람들이 스스로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 첫째, 인간의 지각 기능의 한계 때문이다. 인간은 감각기관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마음을 만들어내고 경험하는데, 인간에게는 자신이 받아들인 정보를 의식 수준에서 모두 처리할 능력이 없다. 예를 들어, 오늘 타고 온 지하철에 붙어 있는 광고들을 모두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 경험의 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