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결국 허물어지게 마련이다.
사실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줌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 일들, 다시 말해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 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즉 집과 함께 자기 삶에 대한 주도권도 잃어버리는 것이다.
노화의 얼굴
매년 35만 명의 미국인 넘너져서 고관절 골절상을 입는다. 그중 40%가 결국 요양원에 들어갔고, 20%는 다시 걷지 못했다.
넘어지는 데는 세 가지 주요 원인이 있다.
- 균형 감각 쇠퇴
- 네 가지 이상의 처방약 복용
- 근육 약화
노후생활에 필요한 것들
실버스톤 박사는 운이 좋았다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박사의 기억력은 심하게 나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노후 관리를 잘 한것도 큰 요인이다.
- 여윳돈을 저축해 두는 것
-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고립되는 것을 피했던것
- 자신의 뼈와 치아 그리고 체중 관리를 철저히 했던 것
위와같은 것들이 그가 독립적인 노년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했다.
노년의 삶에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목적의식이다.
"살아야 할 이유를 갖고 싶어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망률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1970년대 초 심리학자 주디스 로딘(Judith Rodin)과 엘렌 레이저(Ellen Langer) 박사는 코네티컷의 한 요양원에 사는 주민 모두에게 화분을 하나씩 주는 실험을 했다.
요양원 노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것이 전부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치매가 심한 노인들마저도 더 의미 있고,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얼마나 약을 더 먹고,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것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만큼 더 가치를 두는지 측정하기 어렵다.
요양원/병원의 방향성
질변과 노화만으로도 이 투쟁은 충분히 힘겹다. 우리가 의지하는 전문가들과 시설들이 이 투쟁을 더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자신의 임무가 안전이라는 미명하에 사람들의 선택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선택의 범위를 넓혀 주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개성과 기억을 지워 버릴 위험이 있을 심신의 변화를 가장 끔직한 고통으로 여기는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살아가는 데 따른 투쟁은 곧 자신의 삶을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투쟁이기도 하다. 과거의 나와 현재 유지하고 싶은 나와의 연결고기를 끊어 버릴 만큼 너무 쇠약해지거나, 너무 소진되거나, 너무 종속되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말고도 해야 할 다른 중요한 일들이 많다.
조사를 해보면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 고통을 피하고
-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
- 주변과 상황을 자각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잃지 않는 것
노화의 질병으로 인해 우리는 언제라도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다. 또한 하나를 잃고 다른 하나를 택해야할 순간이 온다.
그럴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인 무엇인지?
- 내가 가장 두렵고 걱정스러운게 무엇인지?
-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지?
- 그걸 이루기 위해 기꺼이 포가할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이러한 결정을 통해 환자가 깨어나지 못할 경우 대리인은 위와같은 질문의 답을 통해 결정을 준비한다.
또한, 호스피스케어에서 준비하는 질문지는 아래와 같다.
삶의 현재 시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들이다.
1. 심장이 멈추면 심폐소생술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2. 십관이나 기계적 인공호흡기 같은 공격적 치료를 받기를 원하십니까?
3. 항생제 투약을 원하십니까?
4. 스스로 음식을 먹지 못할 경우 관이나 정맥 주사로 영양 공급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이와 같은 질문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하루 하루 현재를 준비하고 미래를 계획할 마음에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현대 의학과 병원의 실패
미국인 의사로 그가 아버지를 보내면서 느끼고 현재까지 의사들이 생각에 대한 지적
첫째, 우리가 병들고 뇌쇠한 사람들을 돌보는 데서 가장 장인하게 실패한 부분은 이것이다.
그들이 단지 안전한 환경에서 더 오래 사는 것이 이상의 우선순위와 욕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
둘째,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 나갈 기회를 갖는다는 건 삶의 의미를 지속시킬는 데 매우 본질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셋째, 우리에게는 삶의 마지막 장에 남아 있는 가능성을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해 제도와 문화, 그리고 대화 방식을 변화시켜 나갈 기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