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모멸감 슬픔 두려움 배신감 자괴감 실망 ...
지난 하루 간 위에 언급된 감정 중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우리는 흔히 이런 감정들을 '나쁜 감정' 혹은 '부정적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되도록 멀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이러한 감정은 느끼면 안 되는 '나쁜' 감정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떠한 감정에 좋고 나쁘다는 판단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사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세상의 어떠한 개념까지 선악판단이나 가치판단을 하는지는 다 다르겠지만, 저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가치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런 모든 감정들이 바로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느끼는 것이 잘 느끼는 것일까요?
첫째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나요? 우리는 너무나도 복잡한 현실 상황 때문에, 또는 요즘 계속 발달하며 우리를 연결해주는 인터넷 장치들 때문에 감정 알아차리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현실은 그렇다 치고 인터넷 때문에 감정을 알아차리기가 어렵다는 게 무슨 말일지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SNS를 필두로 하는 인터넷 망은 우리를 지속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우리는 무의 세계에서 유의 세계를 경험하려고 온 것인데, 개인에게 순간순간 전체를연결시켜 자아 개념을 약하게하고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희석시킵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순간 순간의 나에게 집중하고, 덜 인터넷 등 매체에 연결되며, 명상하기 등을 활용하여 내면의 감정까지 파고드는 방법이 유용할 것입니다.
감정을 파악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인정하기 입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감정 이라는 것도 느낄 수있는 것이구요. 완전한 존재라면 감정 느끼지 않고 모든 존재를 사랑으로 대하겠죠? 여기서 사랑으로 대한다는 말은 개체에 대해 아무 마음도 품지 않는다, 즉 '공'의 개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불완전하고 미숙한 인간이라는 존재임을 인식할때, 우리의 감정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나는 저 사람이 돈이 많아서 질투가 나, 나는 저 사람이 미워, 이러한 우리가 느끼기에 부끄럽고 부정적으로 보이는 감정들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취로부터 오는 자만심, 쾌락 등도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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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신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외로움 모멸감 슬픔 두려움 배신감 자괴감 실망 ...지난 하루 간 위에 언급된 감정 중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우리는 흔히 이런 감정들을 \'나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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